세일러 만요 잉크는 처음 써보는데,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를 사면서 깔맞춤할 잉크를 찾다가 색분리가 잘 보이는 잉크라기에 궁금해서 네코야나기를 한 번 사보았습니다. 세일러 특유의 잉크 냄새가 있다길래 걱정했는데, 비염 탓인지, 제 코가 무던한 탓인지, 생각만큼 거슬리는 느낌은 아니고, 오히려 초등학교 서예 시간에 붓글씨를 쓰기 위해 벼루에 짜던 먹물을 연상케 하는 냄새라 신기했습니다. 색깔이 연한 것 같아서 가독성이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, 그것도 무색하게 잘 보이네요. 무엇보다 계속 들여다 보고 있어도 특유의 보라색이 참 마음에 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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